[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보기술(IT) 장비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득세하는 코스닥 시장에서 눈을 조금만 돌려도 쏠쏠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들은 산재했다. 전자결제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이나 통신사 요금제 개편, 근로시간 단축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곳 또는 신작 출시가 다가오는 게임주에 대한 관심도 가질만하다.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이후 하반기 코스닥 추천종목으로 KG이니시스(035600), 아프리카TV(067160), 컴투스(078340), 아이원스(114810), 한국전자금융(063570) 등을 제시했다.
KG이니시스는 전방산업인 온라인, 모바일 쇼핑 거래액 증가로 2분기 전자결제사업부 매출이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서울페이 확대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온라인 결제대행(PG) 업체인 KG이니시스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아프리카TV는 최근 통신 3사가 100GB 6만9000원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과거와 비슷한 가격에 제공받는 데이터는 최대 15배 증가함에 따라 접근이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 환경이 개선되면서 월간순방문자(MUV) 증가도 기대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KG이니시스는 결제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전자결제 사업은 고성장할 것”이라며 “아프리카TV는 통신사 요금제 개편으로 소비자 데이터의 양이 증가해 고유 플랫폼의 경쟁력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신규 대작인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이 출시를 10월로 확정해 신작 기대감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눈높이가 낮아져 게임 성공 시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 아이원스는 생산 품목수가 지속 확대되며 고객사 매출이 내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금융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수혜주로 지목됐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무인자동화기기, 무인주차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현금인출기(ATM) 관리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전국 사업망을 가져 경쟁사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