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과거 편지 내용이 새삼 화제다.
10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는 김부선의 딸이자 배우인 이미소의 이름이 올랐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부선이 지난 9일 동아일보에 심경을 고백하면서 딸의 편지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부선은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 그동안은 내가 배우고서 불행했기에, 이제는 고향(제주)에 내려가 사람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지금은 집안 가구를 정리 중이다. 제주 올레길 가이드나 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소가 엄마의 남녀관계를 언급한 내용의 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다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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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합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 제발 동대표회장 그만두고 넓은 세상 여행하세요”
한편, 이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김부선은 지난 9일 3개월 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부선은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의 이야기를 담은 한 블로그 글을 공유했다. 헌종의 사랑을 받은 건 ‘패션리더’인 후궁 경빈 김 씨였다는 내용이다.
이어 김부선은 “천년만년 변치 않는 자연 속으로 가요.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등산 중 찍은 듯한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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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거졌다.
김부선은 그동안 이 후보와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교제설을 부인해왔지만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이 후보와 김부선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증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