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본토와 우리나라의 이익, 그리고 동맹 방어를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힘을 방어에만 쏟아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 이어 ‘탄도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한 뒤 “어떤 축구팀도 수비 플레이만 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방어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거나 하는 경우 동맹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군사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작전들을 동맹들과 전개하는 일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빅터 차 전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 낙마 사태를 계기로 ‘코피 전략’(제한적 정밀타격) 등 대북타격론을 둘러싼 백악관과 국방부의 갈등설이 부각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더 많은 대북 군사옵션들을 내놓을 것을 국방부에 주문하고 있으나 국방부가 일부러 미적거린다고 생각한다’는 지난 1일자 뉴욕타임스(NYT) 기사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대북 강경파’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그와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