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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기승...'호흡기·심혈관' 질환 일으킬 수 있어 조심

이순용 기자I 2017.04.22 05:19:31

세계보건기구 의해 지정된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 각종 질환 일으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야외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지정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직경 10μm(미크론)이하의 먼지를 의미하며, 크기에 따라 2.5μm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PM2.5), 0.1μm이하의 먼지를 극미세먼지(PM0.1)라고 부르며, 2.5-10μm 사이를 거친 미세입자(PM2.5-10)라고 부른다.

환경부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약 30~50%는 국외요인에서 기원하는데, 특히 봄철 황사와 겨울철 스모그 발생할 때 중국의 영향이 크다. 국내에서는 발전소, 제조시설 같은 연료 연소 사업장, 노후된 자동차의 매연, 생활 폐기물과 농업잔재물 노천 소각 등 무분별한 연소때문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인위적인 환경오염으로 오염물질이 섞이며 만들어진 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우리가 숨을 쉴 때 폐속 깊숙이까지 흡입이 가능한 입자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인위적인 환경오염으로 오염물질이 섞이며 만들어진 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우리가 숨을 쉴 때 폐속 깊숙이까지 흡입이 가능한 입자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호흡기계 방어기전이 약한 영아나 노인에서 폐의 발달을 저해하거나 만성적으로 폐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는 심장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단기간의 미세먼지 노출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보면 4시간 동안의 평균 PM2.5 농도가 10μg/m3 증가할 때, 일별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상대위험도가 약 0.4-1.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장기간의 미세먼지 노출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단기간 거주 할 때 보다 심혈관 상대위험도를 1.06-1.76배 높인다는 코호트 연구( PM2.5 10μg/m3당)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피부 속까지 침투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켜 아토피, 여드름을 심화시키거나 눈에도 영향을 미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경덕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세포나 기도세포에서 면역조절물질을 분비시켜 부작용으로 급성염증을 일으킨다.” 면서, “미세먼지(PM10)의 증가는 0.6~2.2%의 호흡기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발표되었고, 많은 코호트 연구에서도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의 단기간 노출에 의해 호흡기 질환은 전체사망률을 28% 높인 반면, 심혈관질환은 전체사망률을 69%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100개 이상의 종설 혹은 메타분석에 의해보고 됐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굳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한다.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인 KF80(황사방지용 마스크), KF94(방역용 마스크)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마스크의 등급이 높을수록 필터의 섬유간격이 촘촘해서 분진제거율이 높지만, 호흡시 외부공기를 필터로 빨아들이는 힘이 커져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은데, 공기청정기의 경우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생물학적인 유해요인제거, 입자형태의 분진제거, 유기용제 및 화학물질의 독성중화를 위해 사용하며 각각의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필터가 다르므로 해당목적에 맞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덕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은 “미세먼지 지수가 ‘나쁨’이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외출 후 손과 발을 꼭 씻고 축적된 노폐물 배출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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