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정예 전투원 자격 제도는 미국 우수보병휘장(EIB) 제도를 벤치마킹해 전투에 필요한 체력과 사격, 편제화기 및 장비 운용, 전투기술과 전투지휘 능력을 구비한 우수전투원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육군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부사관학교에서 중·소위 장교와 상사 이하 부사관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험 적용했다. 실제 전투현장에서 필요한 평가과목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평가 지침과 방법을 보완했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4개기(기수별 80∼90여명)를 대상으로 최정예 전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전 병과의 중·소위 장교와 상사 이하 부사관,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병사계급은 제도의 정착과 기반 구축을 고려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부대별 특급전사 중 인성과 품성을 겸비한 장병으로 여단장이상 지휘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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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개인별 5일간 진행된다. 체력측정, 독도법, 급속 행군 등은 1개 과제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전체과목에서 불합격 처리된다.
육군은 최정예 전투원에게 자격증과 휘장을 수여해 진급·장기복무·모범장병 등의 선발에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교관, 훈육관, 훈련부사관 등을 선발할 때에도 이들이 우수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개인 인사관리에 반영한다.
한편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사관학교에서 있었던 첫 평가에서는 대상자 96명(장교 40명, 부사관 56명) 중 박미노(30) 상사 등 단 6명만이 최정예 전투원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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