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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겨울잠 깬 분양시장…올해 최대물량 쏟아진다

김성훈 기자I 2016.03.19 05:00:00

15개곳 1만 326가구 공급..전주대비 3배 껑충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래미안 블레스티지'' 관심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모델하우스)내 ‘래미안 파크스위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새 아파트 1만 여 가구를 쏟아낸다. 공급 물량이 전주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간 분양물량으로는 올 들어 최다치를 기록했다. 공급 과잉 우려에 움츠러들었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받는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어떤 청약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는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1만 326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3216가구)과 비교하면 221%(7110가구)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민간분양 아파트 9388가구, 공공임대 938가구로 수도권에서 3203가구, 지방은 7123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2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A11구역에 들어서는 ‘은평스카이뷰자이’ 아파트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짜리 아파트 3개동에 총 361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2개 타입)인 중소형 단일 평면으로 이뤄졌다.

은평뉴타운에서 구파발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로 걸어서 1분이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등이 각각 개통되면 강남을 10~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서오릉 자연공원, 진관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와 붙은 구파발역 인근에는 연면적 16만 204㎡ 규모인 ‘롯데몰’이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800병상을 갖춘 서울 서북권 최대 규모인 가톨릭대 성모병원도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했다. 서울의 주요 소방시설을 한곳에 모은 ‘소방행정타운’도 2018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된다.

대우건설은 24일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용죽 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짓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짜리 아파트 7개동에 총 528가구 규모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34가구 △65㎡ 4가구 △75㎡ 38가구 △81㎡ 4가구 △84㎡A 256가구 △84㎡B 80가구 △91㎡A 26가구 △91㎡B 8가구 △96㎡ 72가구 △104㎡ 6가구 등이다.

KTX 평택지제역(가칭)을 이용해 수서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고 1·38번 국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평택 중심부 및 외곽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뉴코아아울렛·롯데마트·평택시청과 소사벌택지지구의 상업시설과 가깝고 안성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오는 2017년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로 35년째를 맞은 개포지구에서는 오는 25일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23개동에 총 1957가구(전용면적 49~182㎡)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396가구(전용 49~126㎡)로 이뤄진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49㎡ 32가구 △59㎡ 70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 등이다.

관심은 분양가에 쏠린다.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 회의를 열고 평균 분양가 3.3㎡당 3760만원, 로열층은 3.3㎡당 최고 4300만원대를 강남구청에 제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청에서 분양 승인을 얻어야 최종 분양가가 확정되겠지만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승인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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