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애벌레 캐릭터 '라바 지하철' 운행한다

채상우 기자I 2014.10.30 06:00:00

11월1일 오전 11시22분 신도림역 시청 방면에서 첫 운행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서울시가 오는 11월1일부터 인기 애벌레 캐릭터 ‘라바’를 주제로 한 ‘라바 지하철’을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라바 지하철 내·외부 모습 (사진=서울시)
라바는 빨간색·노란색 애벌레 두 마리가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11년 KBS를 통해 첫 방영 돼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한 대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꾸민 라바 지하철은 이날 오전 11시22분 신도림역 시청 방면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다.

라바 지하철의 다섯 개 홀수 칸은 테마존으로 △라바와 친구들 △라바 카툰 세상 속으로 △라바를 찾아라 △라바와 함께 떠나 △라바와 독서여행 등 다섯 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나머지 짝수 칸은 코믹존으로 △라바와 지하철 여행 △라바와 웃어봐 △레드와 옐로우 △라바와 파티를 △라바와 세상 밖으로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라바 지하철은 토요일에는 하루 8회, 공휴일에는 7회 운행되며 약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요일은 열차 정비로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안전을 위해 열차를 포장한 캐릭터 소재를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원단을 사용하고, 화재 상황을 대비해 비상 통화 장치와 소화기에는 캐릭터 부착을 하지 않았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라바 지하철을 통해 시민이 지하철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편안하고 시민이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라바 지하철 평일 운행 시간표 (자료=서울시)
라바 지하철 토요일 운행 시간표 (자료=서울시)
라바 지하철 일·공휴일 운행 시간표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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