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11년 연방대법원 판결을 통해 게임을 소설이나 영화, 연극과 같은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한 바 있다. 또 미국의 문화부 격인 NEA(국립예술기금)에서도 2012년에 게임을 예술로 보고 예술 프로젝트 보조금 분야에 게임을 포함시켰다. 이 결정으로 게임 제작자들이나 제작사들은 다른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20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일본은 게임을 2001년에 제정한 문화예술진흥기본법의 미디어 예술 차원에서 진흥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예술진흥기본법 제 9조에 따르면 국가는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 기타 전자기기 등을 이용한 예술(미디어 예술)의 진흥을 위해 필요한 각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미디어 예술을 미디어 아트,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영화 등 복제 기술과 첨단 기술을 이용한 종합적인 예술이라고 명명했다.
물론 미술, 음악, 연극은 ‘예술’로 8조에서 별도로 정의하고 있어 미디어예술을 낮게 보는 일본인의 보수성이 표현됐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게임을 예술 차원에서 평가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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