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 세계 딜러숍 프리미엄 디자인·시설로 리모델링

김보경 기자I 2014.07.13 09:00:00

브랜드 방향성 반영·시설 고급화
브라질 상파울루 플래그십 딜러숍을 시작
2014년에 600곳 2018년까지 6000곳 개선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전 세계 딜러숍을 고급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시키는 디자인과 시설로 개선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전 세계 딜러숍에 신규 딜러 시설 표준인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를 적용해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의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 GDSI를 시범 도입했으며,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GDSI를 적용한 대형 플래그십 딜러숍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진출한 멕시코 전체 딜러숍 13곳에도 GDSI 적용을 마쳤다.

GDSI가 적용된 브라질 플래그십 딜러숍 전시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GDSI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델루간 마이슬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브라운을 전시장 외관 메인 색으로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하늘ㆍ나무ㆍ숲의 모습을 비롯해 제주도의 절경 중 하나인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육각형 패턴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자연 친화적 느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배치와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명과 소재 적용, 쉽고 편리하게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PCㆍ키오스크 등을 통해 고객들이 안락하고 편리하게 자동차 전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 지역 600개 딜러 시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GDSI 적용을 마칠 예정이며,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숍을 점차적으로 리모델링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전시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GDSI가 적용된 카자흐스탄 딜러샵 외관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접점인 딜러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거나 수리하는 장소를 넘어 현대차와 고객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비전을 갖고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며 “딜러 시설 개선과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질적 개선에도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해외지역에서 판매직원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뉴 딜러십 익스피리언스(NDE)’라는 고객 응대 표준을 마련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정보제공, 시승 서비스 등을 강화한 ‘스마트 세일즈 케어(Smart Sales Care)’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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