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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우크라 우려..원유·금값 동반상승

이정훈 기자I 2014.03.17 07:36:4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금값이 동반 상승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앞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세계간의 갈등이 고조된 탓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69센트, 0.70% 상승한 배럴당 98.8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6%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18달러, 1.1% 뛴 배럴당 108.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분리 독립 이후 러시아로 귀속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서도 이날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은 영국 런던에서 가진 회동에서도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도네츠쿠에서는 크림 합병을 둘러싸고 친 러시아 시위대와 친 우크라이나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을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9만5000배럴 증가한 9270만배럴로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금값도 우크라이나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5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6.6달러, 0.50% 오른 온스당 137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았고, 주간으로도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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