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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안전띠 착용안하면 사망률 7.2배 높아진다

신상건 기자I 2014.01.31 09: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앞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률이 최대 7.2배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000810)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9일 설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착용과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지난 2010~2012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를 보면 안전띠 착용 때 사망률은 0.46% 이지만 미착용 때 사망률 1.5%로 그 차이는 3.3배에 이른다. 더군다나 앞좌석에 탑승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 때 사망률은 3.37% 이지만, 미착용 때 사망률은 24.1%로 그 차이는 무려 7.2배에 달했다.

또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2011년~2013년 최근 3년간의 평상시 대비 설 연휴기간의 하루평균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평상시 2833건 대비 설 연휴 2525건으로 연휴기간에 10.9% 낮게 나타났다.

사상자 수는 평상시 851명 대비 설 연휴 958명으로 연휴 기간에 12.6%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도 평상시 30명 대비 설 연휴 38명으로 연휴 기간에 무려 26.7%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5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데 비해 설 전날 사고 건수는 3345건으로 32.5%가 높았다. 이는 설 연휴 기간 중 설 전날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나는 것을 뜻해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지난 25일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의 4대 관문인 고속도로 톨게이트(서울·동서울·서서울·군자) 4곳에서 하행하는 승용차 5522대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도 살펴보면, 차량 탑승위치에 따른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 86.9%, 조수석 81.9%로 앞좌석 착용률은 평균 85.2%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소에서 실시한 지난해 2월 조사결과와 같다. 그러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97%, 영국 89% 등 교통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6세 미만의 어린이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433대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 보호장구(카시트) 사용률은 43.6%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44.5% 대비 0.9%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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