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넥서스4 소개 페이지를 통해 39만 9000원에 국내 출시 사실을 알린 뒤 이뤄진 조치라서 어떤 이유때문인지 관심이다.
협동조합 측은 며칠 전 ‘넥서스4 공동구매 일시중단’ 공고(아래)를 냈지만, 39만 9000원의 가격이 ‘재고 떨이’ 성격이 강한만큼 , 8GB 기준으로 20만원 대로 넘겨주지 않으면 아예 공동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용구 협동조합 이사는 26일 “넥서스4 8GB 제품은 외국에서 299달러(33만 6000원)로 책정돼 국내 출고가 39만 9000원만 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보여지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 수준”이라면서 “이미 단종된 모델에 대해 외국보다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내 운송비와 A/S 투자비 등을 고려해도 39만 9000원은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이사는 “넥서스4는 구글코리아가 아닌 다른 업체를 통해 공동구매 협상을 하고 있지만, 일단 공동구매를 포기하고 다른 저렴한 스마트폰 공동구매에 나설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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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젤리빈 OS와 4.7인치 크기의 ‘트루 HD IPS 플러스’ LCD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기가바이트(GB) 램을 내장해 ‘옵티머스G’와 비슷한 성능을 지닌 이유에서다. 때문에 전병헌 의원(민주), 표현명 KT 사장 등이 나서 국내 출시 요구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협동조합은 넥서스4에 대한 공동구매는 중단해도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후원자 3인이 공동구매한 스마트폰을 알뜰폰 업체와 함께 협력해 월 1만5천원으로 30분 무료통화, 100메가 데이터를 넣어 청소년들에게 선물하자는 취지다.
이용구 이사는 “구글에게 우리나라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를 통해 저가 스마트폰 공동구매 활동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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