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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1969년 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장관에 발탁되며 정계에 진출해 1974년부터 1978년까지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일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다. 전두환 대통령 재임 때인 1980∼1982년에는 제14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후 14년 동안의 관료 생활을 마치고 1983년부터 1991년까지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지냈다.
정계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자문단 좌장을 맡아 입안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최근까지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 좌장, 산학협동재단ㆍ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고문, 국민원로회의 위원 등을 맡아왔다.
수년간 전립선암을 앓아온 남 전 총리는 최근 노환이 겹쳐 병세가 급속히 악화했고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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