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펀드는 1963년 탄생 이후 1977년부터 13년간 피터 린치가 운용하면서 누적 수익률 2700%, 연간 평균수익률 29%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시장 하락과 투자자 이탈 등으로 자산이 급감하고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5년 주기로 벌써 세 번째로 매니저를 교체하게 됐다.
이번에 물러나게 되는 레인지는 지난 2005년부터 마젤란펀드를 구하기 위해 투입됐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AIG와 와코비아, 노키아 등에 집중 투자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냈다.
레인지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경쟁펀드들 가운데 수익률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이에 따라 1990년 1000억달러로 최대였던 펀드규모는 현재 52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레인지가 5년간 170억달러나 까먹은 셈이다.
이번에 레인지로부터 바통을 이어받는 파인골드는 지난 1997년 피델리티에 애널리스트로 합류했다. 10억달러 규모의 `피델리티 트렌드펀드`에서 3년간 한 해 평균 5%의 쏠쏠한 수익을 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동급 펀드들과 비교해 90%나 초과수익을 냈다.
그러나 모닝스타의 크리스토퍼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마젤란펀드 후임자들은 대부분 중소규모의 기업 출신으로, 파인골드 역시 이런 대규모 펀드를 잘 운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젤란펀드에서 손을 떼는 레인지는 피델리티를 떠나지 않고 남아있을 예정이다. 현재 레인지는 파인골드, 로날드 오핸리와 함께 피델리티 자산운용 영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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