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한 종목이 많은만큼 가격 부담이 없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할 것이란 조언이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올 한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대한항공(003490)을 유일하게 복수추천했고, 현대차와 기아차, 한화케미칼, 만도, SK에너지, 두산중공업 등을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우하이텍(015750),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등이 유망종목에 꼽혔다. 경창산업, 영풍정밀과 같은 자산주도 추천주에 등재됐다.
◇ `대한항공 등 밸류에이션 부담 감소株 주목해야`
증권가는 일단 대한항공(003490)을 첫손에 꼽았다. 대한항공은 올 한해 비교적 큰폭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아직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내년 이후 빠른 속도로 해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화증권 역시 "중국여객 증가 등 업황이 좋다"면서 "일본 JAL의 파산으로 구조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은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나란히 추천했다. 역시나 실적 개선폭이 주가 상승폭보다 클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분기 국내 공장 출하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신차 출시도 기대해볼만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기아차는 한화증권이 "펀더멘털 전 부문의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해외 판매법인의 가치 훼손도 곧 종결될 것이고, 신용 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외국인 유입도 이뤄질 것"이라고 호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만도(060980)와 SK에너지(096770)를 추천했다. 만도에 대해선 "2분기 영업이익률 하락은 일시적 영향이며 해외 성장성 및 매출처 다변화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SK에너지에 대해선 "E&P사업, 2차전지산업 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때 `그룹 리스크`로 휘청였던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 그룹 리스크 축소도 추천 사유였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SK증권이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 역시 중국 굴삭기 수요 견조로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경기 회복으로 공작기계부문의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외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LG상사(001120)와 STX팬오션(028670), 현대하이스코, 이수페타시스를 추천했다. 모두 3분기 혹은 4분기 실적 양호,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추천 이유였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주택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대산업(012630)을, 농기계시장 독과점업체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동기업을 추천했다.
대신증권과 SK증권은 화학주인 한솔케미칼(014680), 한화케미칼을 유망종목에 꼽았고 한솔LCD(004710), 중국원양자원, 동양기전 등도 실적 호전 등을 이유로 추천됐다.
◇ 성우하이텍 복수추천..실적 호전기업 관심
코스닥시장에선 성우하이텍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추천했는데, 사유는 모두 같았다. 성우이앤시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내년 실적 호조세 등이 그 이유였다.
현대증권은 서울반도체(046890)를 첫손에 꼽았다. 실적이 안정성을 갖췄고, 세계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LED조명시장이 확대될 경우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은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에스에프에이(056190)를 추천했고 신한금융투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이앤에프테크와 경창산업을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영풍정밀(036560)을 추천주에 등재시켰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30% 이상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보유주식의 지분가치 확대 역시 긍정적 요인.
대신증권은 SBS콘텐츠허브(046140)를 권했다. SBS프로덕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고,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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