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모간스탠리는 다음(035720)의 펀더멘탈이 취약해 이익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모간스탠리는 4일자 보고서에서 "다음의 1분기 매출 성장세와 마진 개선이 부진했다"며 "다음은 거시경제 악화와 영업 경쟁 격화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처럼 펀더멘탈이 취약하면서도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70%나 오른 만큼 이번 랠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이지뷰나 검색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잠재적인 성장성은 있지만, 이런 트래픽 성장세를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진 못하고 있다"며 "다음이 트래픽과 매출 사이의 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디어 영업마진이 지난해 18.8%에서 올들어 13.5%로 떨어지고 있다"며 "글로벌부문도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미국에서 라이코스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7년간 글로벌부문은 계속 적자를 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라이코스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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