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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단·오산세교 땅값 큰폭 상승..`신도시` 영향

윤진섭 기자I 2008.09.24 07:01:34

인천서구 0.87%, 오산세교 0.83%..전국 평균 2배
뉴타운 후보지역도 일제히 강세
8월 전국평균 땅값 상승률 0.4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천검단, 오산세교 신도시 주변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국토해양부의 `8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주변지역인 인천서구와 경기 오산 지가상승률은 각각 0.87%, 0.83%로 전국 땅값 상승률 0.42%의 두 배에 달했다.

국토부는 8·21 부동산대책에 따라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에 신도시를 추진키로 하면서 주변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오산은 7월 지가상승률이 0.47%에 불과했지만 1개월 사이에 땅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7월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0.83%를 나타냈다.

수도권 뉴타운 후보지역도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남구는 8월 한 달 동안 1.35%가 올라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주안이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 중이며, 제물포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구시가지를 뉴타운 후보지역으로 지정한 경기 김포도 1.08%가 올라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 고시한 경기 의정부와 구리시도 각각 0.84%, 0.78%를 기록해, 비교적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의 전국 땅값 상승률은 0.42%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0.67%), 서울(0.58%), 경기(0.46%)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이외 지역은 평균을 밑돌아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월에 신고된 토지거래량은 17만4612필지, 1억6643만7000㎡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필 지수 기준으로는 9.5%, 면적은 15.1% 각각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개발제한구역과 상업지역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6%, 21.8% 감소했고, 임야와 대지의 거래량은 필지 수 기준으로 12.9%, 9.8% 줄었다.

◇ 8월 지가상승률 상위 지역        
                                                                        (   )안은 전월 순위,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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