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풀HD(초고화질) LCD TV인 `크리스털 로즈`가 세계 50만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세계적으로 본격 출시(국내 출시 3월)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풀HD LCD TV가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TV 업계는 풀HD LCD TV 분야에 집중하는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로즈를 앞세워 소니를 제치는 등 시장 공략의 1등 공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풀HD LCD TV의 1위는 소니로 35.4%(수량기준), 삼성전자는 32.1%였다.
그러나 지난 4월 크리스털 로즈(TOC) 풀HD LCD TV가 출시되자 점유율은 44.1%로 소니를 제쳤다. 5월에는 47.9%, 6월 47%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월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풀HD LCD TV 2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인 셈으로 주력은 크리스털 로즈(TOC) 풀HD LCD TV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LCD TV 전체 시장(10인치 이상)에서도 삼성의 크리스털 로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액기준으로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5.4%였다.
본격 출시된 4월에는 35.2%로 증가했고, 5월에는 41.0%까지 상승했다. 6월에는 39.7%의 점유율로 떨어졌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위와 격차는 크리스털 로즈(TOC) 디자인 풀HD LCD TV 출시 이후 4월 12.3%P, 5월 20.5%P, 6월 16.5%P로 벌어졌다.
수량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3월 19.2%에서 4월 26.9%, 5월 30.6%, 6월 29.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에서도 삼성은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
지난 3월 소니는 36.2%, 삼성전자는 30.8%였다.
지난 4월 크리스털 로즈(TOC) 풀HD LCD TV가 출시되자 4월 41.3%를 차지해 26.0%를 차지한 소니를 앞서는데 성공했다.
5월에는 점유율이 47.7%까지 치솟았고, 6월에는 46.9% 점유율로 40% 후반대의 점유율을 유지해 1위를 유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3월 31.3%(2위)에서 4월 43.0%, 5월 50.9%, 6월 49.9%로 4월부터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로즈 풀HD LCD TV를 세계 주요 특급 호텔에도 공급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중동의 팜 아일랜드(Palm Island) 내 아틀란티스 호텔에 1770여대, 프랑스의 루브르 호텔과 콩코드 생 라자르 호텔 등 6개 호텔에 2000여대,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에서도 샹그리라 호텔에 990대를 각각 공급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인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풀HD LCD TV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면서 삼성 TV의 디자인 우수성과 프리미엄 이미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라인업이 대거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기록적인 판매 성과로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도 조만간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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