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위험스러운 정권'으로 규정하고 위폐 문제를 좌시하지않는다는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오늘 국무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위험스러운 정권(dangerous regime)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오해하지말아야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북한의 불법 행동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의 달러 위조 문제를 그냥 놔두지않기로 했기 때문에 취해진 것"( is not going to let N.K counterfeit American money without action) 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의 불법행동들을 막기 위해 취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어느 누구로부터도 항의(uproar)가 없다"며 "미국의 제재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의 고립은 미국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선택한 것이라"며 "그들이 비핵화에 나서고 더 개방하면 완전히 다른 상화을 맞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북한 정권에 대한 환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AFP 통신은 라이스 장관의 강경 발언으로 인해 북한 핵 문제를 종결시키기위한 6자회담의 재개 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의 위폐 문제 등에 대한 대북 강경 조치가 부시 대통령의 뜻이라는 라이스 장관의 오늘 발언은 이 문제와 관련한 협상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것으로 해석돼 북한과 미국 관계의 냉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더욱이 버시바우 대사의 '범죄 정권' 발언에 이어 라이스 장관까지 북한을 '위험한 정권'이라고 지칭함으로써 북한의 반발이 더욱 강해질것으로 예상돼 6자회담의 전망도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오늘 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억지력이 있다"고 또다시 강조해 핵 개발을 포함한 북한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