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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검색엔진시장 진입..경쟁 가열

좌동욱 기자I 2004.09.16 07:32:07

A9닷컴 통해..구글 야후 MS 이어 4파전 예상

[edaily 좌동욱기자]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신개념의 인터넷 검색엔진을 선보인다.이에 따라 검색엔진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닷컴의 자회사 A9닷컴(A9.com)은 이날부터 자사홈페이지에서 신개념의 검색엔진을 선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검색 서비스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과거 웹페이지를 방문했던 기록들을 자사 중앙컴퓨터에 저장,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검색엔진을 개발한 아마존의 컴퓨터 과학자 우디만버는 "이 기능은 쉽게 말해 기억력을 가진 검색엔진"이라고 말했다. A9닷컴은 이 검색엔진을 통해 웹방문자들은 마치 일기를 쓰듯 과거 방문 기록들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검색엔진의 도입으로 아마존닷컴은 전자상거래와 검색엔진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닷컴과 A9닷컴의 방문자들은 검색엔진을 이용, 아마존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10만권의 책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아마존닷컴은 온라인 쇼핑 도중에도 편리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와 인터넷광고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의 경영진은 구글 등의 검색포털사이트와 경쟁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닷컴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데니 설리반 서치엔진워치(Search Engine Watch)의 편집장은 "아마존닷컴은 검색엔진 시장에 들어섰다는 점을 애써 낮게 평가하고 있지만 성장가능성이 없었다면 그들은 결초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 검색시장은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의 3파전 양상이다. 구글이 지난달까지 일일 방문자수 2억5000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방문자 기준)를 차지했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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