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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금지 풀린 저밀도 분양권 노려볼까

윤진섭 기자I 2004.05.26 10:19:54

1회에 한해 거래 가능..`주거여건 뛰어나`
실거주 염두한 투자 고려해볼만

[edaily 윤진섭기자] 분양권 전매가 한차례 가능한 저밀도지구 분양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주공 1차를 재건축하는 도곡렉슬 아파트 일반분양이 오는 28일이후 한차례 전매가 가능해진다. 또 내발산동 현대타운과 암사동 현대홈타운도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이전에 계약을 마쳐 현재 한 차례 전매가 가능해진다.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강남권 노른자위에 위치한 대단위 재건축 사업으로 270%내외의 용적률에, 도로망과 학교·주변시설 등이 사전 계획에 따라 지어져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소장은 “전매제한 없이 거래가 가능한 조합원 물량은 대다수 조합원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매물 거래가 힘들다"며 “입지와 주거쾌적성, 교육환경 등이 뛰어나고 최근 들어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 실 거주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 강남구 도곡동 `도곡레슬` 도곡주공 1단지를 재건축 중인 도곡레슬 아파트는 지난 2003년 4월에 분양돼, 2005년 12월에 입주를 한다. 일반분양 아파트 계약일에 따라 일정차이가 있지만 오는 28일부터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 3002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으로 선보인 가구는 26평형 558가구, 33평형 27가구, 43평형 2가구이고 50~60평형대는 모두 조합원 물량이다. 현장에선 도곡레슬 일반분양 시세는 26평형이 4억7000만~5억원, 33평형은 7억~7억4000만원, 43평형은 11억원선이면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서구 내발산동 `현대타운` 화곡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우장산현대홈타운은 지난 2002년 12월에 분양해 2005년 4월에 입주한다. 총 2198가구 가운데 256가구가 일반분양됐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23평형은 254가구, 32평형과 33평형이 각각 1가구, 39평형과 47평형은 모두 조합물량이다. 23평형은 분양가가 2억1300만원으로 현재 시세는 3000만~8000만원이 붙은 2억4000만~2억900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우장산 공인 관계자는“기존 조합원 물량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로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비교적 넉넉하다"며 “발전 전망이 큰 마곡·발산지구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란 점에서 매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동구 암사동‘현대홈타운’ 암사·명일 저밀도 지구는 그린벨트에 인접해 있어 서울 내에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에 분양했던 암사동 현대홈타운은 올해 8월에 입주한다. 총 568가구 가운데 98가구를 일반분양했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25평형 57가구, 33평형 41가구이고 42평형은 모두 조합물량이다. 25평형은 1억9400만원에 분양해 현재 호가가 2억8000만~3억3000만원, 33평형은 2억7645만원에 분양해 3억8000만~4억9000만원 조합원 물량인 42평형은 현재 5억 1000만~6억 1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연세공인 관계자는 “인근의 강일택지지구의 개발이 확정되고 인근 하남시 또한 개발 호재가 많아 이 지역 일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8호선 구리 연장 사업 구간 중 강동시영 단지 부근에 신설역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이 일대 교통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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