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옵션)변동성을 둘러싼 눈치작전

김현동 기자I 2002.11.16 09:40:01
[edaily 김현동기자] 11월물 옵션만기일을 맞은 이번주(10월11일~10월15일) KOSPI200선물옵션시장은 변동성을 둘러싼 시장참가자들의 신경전이 벌어진 한 주였다. 결과적으로 지수는 ▲11일 82.85 ▲12일 82.40 ▲13일 82.30 ▲14일 81.45 로 마감돼 평온한 옵션만기를 맞았다.

하지만 주초지수와 만기일 지수간의 차이는 1.40포인트에 불과해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어떤 만기일보다 컸을 것이라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즉, 시장이 조그만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지수 변동폭이 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사를 제외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대응도 만기일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로 전략 포지션을 구축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만기 직전까지 일별 선물 포지션 규모가 3000계약 수준을 유지했고 개인투자자들도 2000계약 수준을 보였다. 옵션시장에서도 장중 델타중립을 위한 포지션 조절이 이뤄졌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변동성 리스크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외국인들은 만기주까지 선물에서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고 만기 직전에 누적 순매도로 전환했다.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에서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풋의 경우에도 수량상으로는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순매도 포지션을 가져갔다. 따라서 82포인트대 등가격 종목 부근에서 변동성 확대를 노린 변동성 매수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선물 누적 포지션 규모를 적은 규모로 가져가면서도 장중 대응강도를 높이면서 옵션에서는 콜·풋 양매수로 변동성 확대를 이용한 전략 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증권은 전형적인 외가격 콜·풋 양매도로 지수의 제한된 박스권 마감을 이용한 변동성 매도전략을 구사했다.

KOSPI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1일 8061계약 순매도 ▲12일 2659계약 순매수 ▲13일 4566계약 순매도 ▲14일 513계약 순매도 ▲15일 6118계약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4903계약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11일 1만928계약 순매수 ▲12일 1550계약 순매도 ▲13일 2025계약 순매도 ▲14일 3653계약 순매수 ▲15일 1만153계약 순매도해 주간 단위로 853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은 ▲11일 325계약 순매수 ▲12일 333계약 순매수 ▲13일 108계약 순매수 ▲14일 2652계약 순매도 ▲15일 204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59계약 순매수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은 콜옵션을 ▲11일 3만721계약, 48억원 순매도 ▲12일 19만6778계약, 85억원 순매수 ▲13일 2만3192계약, 28억원 순매수 ▲14일 3295계약 순매수, 52억원 순매도 ▲15일 4만8520계약, 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풋옵션은 ▲11일 2만4556계약 순매수, 10억원 순매도 ▲12일 3388계약, 12억원 순매도 ▲13일 4만6432계약, 19억원 순매수 ▲14일 7669계약 순매도, 17억원 순매수 ▲15일 4619계약 순매도, 17억원 순매수했다.

주간 단위로 외국인은 콜옵션을 24만1064계약, 19억원 순매수하고 풋옵션은 5만5312계약, 3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콜옵션을 ▲11일 24만2003계약, 130억원 순매수 ▲12일 3만3552계약, 89억원 순매도 ▲13일 4만3112계약 순매수, 2억원 순매도 ▲14일 25만7949계약, 119억원 순매수 ▲15일 1만772계약, 7억원 순매수했다.

풋옵션에서는 ▲11일 3만7717계약, 9억원 순매도 ▲12일 2만6544계약 순매수, 17억원 순매도 ▲13일 3만5797계약 순매수, 28억원 순매도 ▲14일 18만6829계약, 39억원 순매수 ▲15일 6만2020계약 순매수, 10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동안 개인은 콜을 52만284계약, 164억원 순매수했고 풋은 27만3473계약 순매수, 25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은 만기일로 다가갈수록 외가격쪽 매도대상 종목을 좁혀가면서 등가격 주변 종목으로 매매대상을 한정해나갔다.

증권은 ▲11일 콜을 21만3439계약, 67억원 순매도하고 풋을 6만8864계약, 6억원 순매도에서 ▲12일에는 콜을 14만3801계약 순매도, 22억원 순매수하고 풋은 4만1669계약 순매도, 26억원 순매수했다. ▲13일에는 콜을 9만6566계약, 6억원 순매도하고 풋은 11만19계약 순매도, 22억원 순매수했다.

이번 주 동안 증권은 콜을 74만8049계약, 78억원 순매도하면서 풋은 2만2908계약 순매도, 17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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