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10월 1일~10월 8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16.9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9.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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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권에 2차전지와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집중된 데에는 코스닥 지수의 급등과 테마 순환매 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계 기간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며 한 주간 4.97%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대형 기술주 조정으로 주춤한 사이 낙폭 과대 인식과 수급 개선이 맞물린 코스닥 시장으로 개인투자자 자금이 집중됐다”며 “특히 기초지수 일간 변동폭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2차전지와 코스닥150 지수의 단기 반등 모멘텀이 배가되면서 압도적인 주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50%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집계 기간 초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와 미국 장기금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7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하며 6803.90에 장을 마감하며 7000선 아래로 다시 미끄러졌다.
이로 인해 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0.38% 상승에 그쳤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0.16%, 중소형 주식형 1.96%, 배당주식형 0.29%, K200인덱스 펀드는 -0.77%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19.86%), 섬유의복업(4.34%), 화학업(4.21%)이 강세였고, 의약품업(-1.53%), 운수장비업(-3.08%), 건설업(-3.51%)은 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채권금리(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한 주간 평균 0.17%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채 발행 축소와 금융당국의 시장안정 의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가 각각 7.1bp(1bp=0.01%포인트), 5.3bp 하락하는 등 강세장을 연출한 영향이다. 시장금리가 내리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지며 유통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펀드가 보유한 채권의 자산 평가이익 확대로 이어져 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이외에 국고채 5년물(-6.8bp)과 10년물(-6.7bp) 등 중장기물 금리도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우량채권 펀드가 0.37%, 중기채권 펀드가 0.33%, 일반채권 펀드가 0.28%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채권)’ ETF가 1.31% 오르며 채권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증시의 차별화 장세 속에서도 한 주간 평균 1.71%의 준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요국 지수 중에서는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기대와 엔화 약세 흐름에 힘입은 일본 닛케이(NIKKEI)225 지수가 4.92% 올랐고,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9.64% 폭등했다.
특히 브라질 증시는 대통령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따른 재정 긴축 및 친기업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와 함께 레알 원/환율(2.59%)이 동반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해외 펀드 유형 중 브라질주식 펀드는 주간 15.69% 수익률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반면 유럽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1.42% 하락했다. 프랑스 재정 불안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은행주 약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상해종합지수의 등락률은 0.00%였다.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10월 1~7일 휴장해 집계 기간중 지수 변동이 없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권 또한 브라질 펀드와 미국 혁신기술 테마가 양분했다.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자(주식)A’가 16.78%의 주간 수익률로 1위에 올랐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이 16.07%로 2위를 이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15.91%),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우주위성통신’ ETF(12.84%), 한화자산운용의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 ETF(12.63%) 등이 뒤를 이었다.
펀드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8일 기준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단기 자금 유입에 힘입어 전주(10월 1일) 대비 30조 6690억원 늘어난 428조 7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역시 32조 5356억원 증가한 584조 317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투자자들이 펀드에 넣은 원금의 총합, 순자산은 투자 원금에 운용 손익(수익률)이 반영된 현재 가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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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해외 공모 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전주 대비 2996억원 늘어난 116조 37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ETF 설정액이 2542억원 늘어나며 해외 펀드 자금 증가세를 견인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미국 증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북미주식형 설정액이 198억원 증가해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한 반면, 중국주식형은 93억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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