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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 '열공' 나선 교육부…직원 대상 토론회 개최

김형환 기자I 2023.02.13 06:00:00

교육부 직원 120여명, 챗GPT 직접 체험
AI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 토론도
연구 시작한 교육부…토론회·학술회의까지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스스로 내용을 추론해 글을 써내려가는 챗GPT가 화제가 되며 교육부가 ‘열공’(열심히 공부)에 나섰다. 챗GPT가 교육 판도를 뒤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으로 전문가 논문 수준의 글까지 써낼 수 있어 새로운 시대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교에서 ‘챗GPT’ 프로그램이 휴대전화 화면에 띄워져 있다. (사진=AP뉴시스)
교육부가 13일 부내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체험하고 토의하는 ‘디지털 게릴라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교육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직원들은 토론회를 통해 디지털 신기술을 이해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의 역할과 변화 방향을 고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교육부는 챗GPT 공개토론회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50명 규모의 행사를 진행했으나 무려 120여명의 직원이 토론회 참여를 희망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토론회 역시 챗GPT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교육부 직원들 120여명은 직접 챗GPT를 활용해보는 등 챗GPT에 대한 공부를 이어간다. 이들은 챗GPT의 여러 기능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챗GPT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에 대해 고민한다.

챗GPT 체험 이후 교육부 직원들은 준비된 자료 학습과 영상 시청하고 AI가 교육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들은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이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기 시작한 상황에서 AI가 미래 교육에 가져올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챗GPT 관련 AI 기술이 학습지원 도구로서 가지는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추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하정우 네이버 AI 연구소 소장에게 AI 기술과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와 관련한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챗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진행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 기획관은 “챗GPT가 촉발한 다양한 논의는 AI가 불러올 교육생태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며 “교육부는 앞으로 디지털 신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학습해 교육 현장이 효과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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