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 후 후원단체로 참여해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 남성 간부 A씨가 소년 성매수 및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년여 전 출소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A씨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던 한 학부모가 발견해 드러났다.
이 남성이 자원봉사 형태로 임원을 맡은 사회복지단체는 자원봉사 수요기관으로 등록돼 많은 청소년이 봉사활동을 위해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특히 해당 사회복지단체는 성범죄자 취업제한 시설이 아니고 근무 방식도 자원봉사 형태여서 성범죄 전과 유무 확인 의무가 없기는 하지만, 이 단체 책임자 역시 초기부터 A씨의 성범죄 전과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는 “범죄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관계에서 상당히 억울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청소년 관련 일에는 어느 정도 제한을 뒀으며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일을 맡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시문화의집 측은 “행사 참여기관 임원의 성범죄 이력까지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개최 전에 참여 기관·단체에 자체적인 확인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