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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출시된 로봇청소기에는 딥러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적용됐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소비자가 외출한 상태에서 집에 있는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로봇 청소기는 청소가 끝나면 청소한 결과를 스마트폰에 전송해 준다.
다만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는 일반 흡입형 로봇청소기와 관리 방식이 다르다. 제품 사용 후 물걸레를 잘 세척하고 물통을 비우고 말려줘야 한다. 대신 흡입형 로봇청소기처럼 필터 교체나 먼지통을 비울 일은 없다.
식기세척기는 이른바 ‘설거지지옥’의 부담을 덜어준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손 설거지에 비해 손목, 목, 허리 등 관절과 근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간공학연구실 신관섭 교수팀은 LG전자와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 작업 신체부하 비교평가’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손 설거지의 경우 손목 관절의 회전이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설거지를 할 때 손목 관절의 누적 회전량은 5만4500도 이상이었다. 손목의 회전 반경을 90도로 볼 때 손 설거지 1회 기준 평균 22분30초 동안 분당 27회 이상 손목을 회전했다는 뜻이다. 충분한 휴식 없이 손목 회전이 반복될 경우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수근관 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 머리를 20~30도 각도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손 설거지보다 91% 감소했다. 허리를 10~20도 각도로 숙이는 시간도 95% 줄었다. 팔·어깨·허리 등 주요 근육의 누적 사용량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가 손 설거지보다 70% 이상 적었다. 팔의 척측 수근굴근의 누적 사용량은 최대 88% 감소했다. 어깨의 상부 승모근과 허리의 척추기립근은 누적 사용량이 각각 약 80%, 약 74% 줄었다.
신관섭 교수는 “최근 손 설거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식기세척기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집안일을 덜어주는 스마트 가전제품이다. 세탁기의 성능 향상으로 세탁기를 돌릴 때 마다 세제를 넣는 일도 줄었다. 빨래 역시 널지 않고 건조기를 통해 말릴 수 있다. 건조기는 건조와 함께 먼지까지 함께 털어주기 때문에 미세먼지 걱정도 덜 수 있다. 잔뜩 구겨진 블라우스, 양복 드라이크리닝은 스타일러에 맡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