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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이 이날 내놓은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 무력을 증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가들은 이같이 분석하면서 “이에 따라 북한은 현재 총 20~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DIA의 분석이 맞는다면, 북한은 당시 미국과 ‘완전한 비핵화’ 노력에 합의하고서도, 뒤에선 여전히 핵무기를 늘려온 셈이 된다.
WSJ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지만,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핵 물질과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늘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썼다. 특히 영변 핵시설과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지속적인 ‘핵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고 적었다.
미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영변 핵 시설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핵물질(우라늄) 농축과정에 필요한 액화질소통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용기가 보인다”며 “이를 옮기는 트럭들이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에서 많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원심분리기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을 위해 필요한 장비 중 하나다.
앞서 북한은 이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개를 발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의 미사일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Short Range Ballistic Missile)로 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