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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아주 좋다"..'訪中' 므누신의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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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9.02.14 05:12:34

14~15일 고위급 회담 앞두고 긍정적 표정
회담 순조롭다면 ''3월 정상회담'' 탄력받을 듯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중 무역담판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협상 상황과 관련,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so far so good)”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내일(14일)부터 이틀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중국의 류허 부총리를 상대로 ‘고위급’ 회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일종의 ‘낙관론’을 설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베이징 숙소를 나서는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했다. 다만, 베이징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 구체적인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전날(12)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시한(3월1일) 연장 여부와 관련, “합의에 가까워진다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당분간 모른 척할 수 있다”며 연장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주 양국 간 ‘집중’ 무역협상에서 ‘무역합의’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사실상 ‘낙관론’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특히 오는 3월1일 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더라도,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등 ‘관세 폭탄’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혔다.

양국이 고위급 회담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쟁점에 대한 간극을 좁힌다면 ‘3월 정상회담설(說)’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스티븐 센스키 미국 농무장관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3월 언젠가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3월 정상회담설(說)’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앞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양 정상이 다음 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리조트에서 무역 담판을 지을 공산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중국이 보아오포럼(3월26∼29일) 즈음 하이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미국에 제안했다고 썼다. 양국 모두 ‘홈그라운드’에서 담판을 벌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찬 회동을 열어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휴전 시한인 3월1일까지 합의가 불발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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