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침입범죄 주의하세요" 설 앞둔 보안업계 '특별비상근무' 강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유 기자I 2019.02.02 02:00:00

에스원·KT텔레캅·ADT캡스 등 ''빅3'' 업체들 보안강화 특명
취약점 사전컨설팅부터 순찰 문자메시지·배달물 수거 등 서비스

에스원 출동직원이 설 연휴기간 고객들의 가정을 방문해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물리보안업계가 침입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근무에 돌입했다.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보안 취약지점을 사전에 컨설팅해주고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주는 등 소비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012750), KT텔레캅, ADT캡스 등 국내 ‘빅3’ 보안업체들은 오는 8일까지의 설 연휴를 특별근무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보안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들의 설 연휴 발생 침입범죄 분석결과를 보면 이 기간 침입범죄가 평소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사전에 범죄 예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현금 보유가 많아지는 일반점포와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을 틈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은 이번 설을 맞아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시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안심문자서비스에 대해 미리 알리고, 집을 비울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SNS와 안내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에스원에 따르면 설 연휴 침입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택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에 집중된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절도범들이 빈집으로 판단하고 침입을 시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이외의 업종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고, 시계가 어두운 심야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설 연휴 동안 침입범죄는 증가하지만 에스원이 꾸준히 특별근무를 강화해온 결과 미수, 체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원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텔레캅도 설 연휴기간인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를 특별활동 기간으로 지정하고,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설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텔레캅의 설 안심보안서비스는 명절연휴를 맞아 고향이나 여행지로 떠나기 위해 장기간 집과 매장을 비운 고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해당 기간 중 보안 시스템 해제 발생 시 안심문자와 점검 결과를 고객에게 송부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도난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새벽 2시부터 6시까지의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설 연휴에 앞서 주요 시설의 CCTV 등 보안장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한다.

김종영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은 “KT텔레캅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범죄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명절, 여름휴가철 등 연휴마다 특별근무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며 “이번 설 명절에도 고객들이 빈집과 매장 걱정 없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심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에 인수된 ADT캡스 역시 설 연휴기간 침입 절도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 체크리스트’를 발표하고 특별 경계 강화 근무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ADT캡스는 범죄에 취약한 새벽 심야 시간대의 순찰 횟수를 늘리고 고가 제품이나 현금 보유량이 많은 매장, 금융권, 주거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 고객 요청시 연휴기간 동안 우편물, 신문 등 정기배달물을 대신 수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는 각종 범죄와 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에 집을 떠나기 전 철저한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며 “ADT캡스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