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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e스포츠경기장 개관..10월 붐타고 열기↑

김유성 기자I 2018.10.05 03:09:50

액토즈소프트, 본사 밑 공간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 만들어
넥슨에 이어 게임사로는 두번째, 서울시내 강남 거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과 아프리카TV(067160)에 이어 중견 게임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만들었다.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신성장 동력으로 e스포츠를 삼고 경기 중계 등 관련 이벤트에 투자·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경기장 개관에 따라 서울에만 4~5개 e스포츠 경기장이 운영되게 됐다. 기존 e스포츠 경기장으로는 서울 강남역 근처 넥슨 아레나, 삼성역 역 근처 아프리카TV의 프릭업스튜디오와 잠실새내역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이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 근처 리그오브레전드 전용경기장 ‘롤파크(LoL PARK)’ 등이 신설됐다.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경기장 개관

4일 액토즈소프트는 서울시 역삼동에 있는 자사 사옥 지하 1층에서 ‘액토즈 아레나 오프닝’ 데이 행사를 열었다. 액토즈 아레나는 넥슨 아레나와 함께 서울 강남권 e스포츠 주요 거점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 아레나는 좌우길이 14m의 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경기석은 12개 석, 관람석은 100개 석으로 구성돼 있다. e스포츠 경기장으로는 처음 입체 음향 시스템도 도입했다.

액토즈 아레나 조감도
이번 액토즈 아레나 개설을 기점 삼아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를 자사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 e스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포함해 각종 e스포츠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SM C&C 등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과도 협려해 e스포츠 방송과 매니지먼트 공동 사업을 한다.

액토즈소프트는 평상시 액토즈아레나를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대회 시상식 등을 개최하는 식이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액토즈소프트는 프로게임단 운영을 통해 선수 육성 및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장 설립까지 e스포츠 인프라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경기장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맞춤형 공간’으로 잘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4일 액토즈소프트 개관 행사에서 인삿말 중인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아시안게임, 롤드컵 기점 e스포츠경기장 관심

지난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6개 게임이 시범 경기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게임사들의 e스포츠 경기장 개관이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게임사가 직접 만든 e스포츠경기장은 넥슨 아레나가 유일했다. 나머지는 게임 방송 중계를 위한 목적이었다.

넥슨 아레나는 게임사가 만든 최초 e스포츠 전용경기장으로 지난 2013년 12월28일 문을 열었다. 좌석은 436개, 최대 85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넥슨의 게임인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외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e스포츠 경기가 열리고 있다.

롤파크
지난달 17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빌딩 3층에 롤파크(LoL PARK)를 조성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전용 경기장으로 약 1600여평 규모다. 지난 1일부터는 롤드컵 예선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TV의 프릭업 스튜디오와 배틀그라운드 전용 오픈스튜디오가 있다. 프릭업스튜디오는 최대 35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 가능하다. 아프리카TV가 진행하는 자체 스타크래프트 리그 등이 열린다. 게임전문 방송사 OGN처럼 중계 방송 플랫폼이 주로 e스포츠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릭업 스튜디오
한편 e스포츠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일로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2016년 4억9300만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억5500만달러로 성장했다. 올해는 9억달러를 넘기며 우리 돈으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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