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외교관계를 끊기로 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은 3일(현지 시간)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아델 장관은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에서 48시간 내 본국으로 떠나라며 밝혔다. 사우디 외교관은 이란에서 모두 철수했다.
이는 사우디가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포함한 반정부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테러 혐의로 사형을 집행한 뒤,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데 따른 조치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인 양국의 갈등은 최고에 도달했다.
중동 각지에서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고,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의 대두로 혼미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