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일 위안부 문제 타결, 환영한다"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한국과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합의안을 도출한 데 대해 28일(현지시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 총장은 앞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도출된 이번 합의안에 환영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월2일 양국 정상회담 합의가 반영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을 치켜세우는 한편, 역사 인식에 기반해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미래 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2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에 합의한 바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28일(한국시각)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으며 아베 총리도 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 다만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일본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 만을 사용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