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
유승민(3선·대구 동구 을) 의원은 원유철(4선·경기 평택 갑) 의원과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은 홍문종(3선·경기 의정부 을) 의원과 각각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대결은 당내 ‘비주류 대 신주류’의 대결로 인식되고 있다. 원내지도부 경선 결과에 따라 집권 3년차를 맞은 청와대와 여당 간 당·청 관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승민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청와대, 대통령을 적극 설득해 낼 수 있는 당·청 관계로 제대로 된 소통을 하겠다”며 할 말은 하는 당·청 관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다”며 “그것은 오히려 당·청이 함께 벼랑 끝으로 향해 갈 뿐”이라고 원만한 당·청 관계를 내세웠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인 ‘증세 없는 복지’의 운명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증세 없는 복지’란 허구에 집착하지 말자며 최종 목표를 ‘중(中)부담 중(中)복지’에 맞추고 증세 청사진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주영 원내대표·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는 증세보단 경제활성화를 통한 세수 확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새누리당 재적 의원 158명 가운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송광호 의원과 집행유예를 받은 박상은 의원, 외국에 출장 간 일부 의원을 제외하면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투표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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