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앙 도보스 SNPL 대변인은 “사측과의 대화가 좀더 차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단 파업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회사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부담으로 에어프랑스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트랜스아비아(Transavia)의 유럽내 자회사 설립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유럽 2위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라이언에어나 이지젯과 같은 저가 항공사의 급성장에 위기감을 느껴 트랜스아비아에 10억유로(약 1조33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저가항공사업 확장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는 저가항공사업으로 일자리가 위협받고 연봉도 삭감될 수 있다며 반발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14일간 파업을 벌였다.
다만 이번에 노사는 트랜스아비아의 유럽 자회사 설립은 포기하는 대신 프랑스 내 사업은 확장하기로 했다.
현재 사측은 트랜스아비아 직원에 대해서는 에어프랑스와 다른 근로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는 모든 조종사의 근로계약이 동일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에어프랑스 조종사는 트랜스아비아 조종사보다 많은 최고 25만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