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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머징마켓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3% 성장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 전반적인 성장은 너무 더디고 취약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대공황 상태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모든 국가들이 합심해 올바른 정책을 쓰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는 여러 해동안 낮고 정상수준을 밑도는 성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그로부터 파급되는 악영향이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 좋은 정책 뿐만 아니라 좋은 정치도 필요하며 이 두 가지가 시너지를 낼 때에만 글로벌 경제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는 해외자본이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유로존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로우-플레이션(low-flation)’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는 수요와 공급측면 모두를 압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을 중심으로 비전통적인 조치 등 추가적인 통화부양조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중앙은행(BOJ)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