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인천 연평면 연평도항 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 여객부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평도는 서해안의 지역 특성상 평균 조위(潮位) 차가 7.3m이상으로 커 카페리 등 대형여객선의 상시 접안이 어렵다.
또, 여객선 접안이 용이한 물 때에 맞춰 운항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등 입출항 시간도 일정하지 않아 불편했다.
이에 지난해 3월 정홍원 국무총리가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에는 지역 주민들이 여객선 상시접안 시설인 부잔교의 설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해수부 등 관계부처가 조속히 공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새 여객부두는 국비 약 20억 원이 투입돼 5개월의 공사 기간 끝에 준공됐다.
새 여객부두에는 여객선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함선과 도교가 설치돼 서해 꽃게잡이 중심항인 연평면 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평도 주민들은 육지 방문 등의 시간약속이 가능해지는 등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 증가와 수산물 적기 유통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백령도 용기포항과 연평도항 등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된 전국 11개 항만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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