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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머더 발라드' 10분만에 선택…독특한 뮤지컬"

이윤정 기자I 2013.11.05 07:10:00

김수로 프로젝트 7탄
세 남녀의 위태로운 사랑 이야기
90분간 열정적인 락 음악 선사
내년 1월 26일까지 롯데카드 아트홀

프로듀서로 나선 배우 김수로가 4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머더 발라드’ 프레스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ukkwon@).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뉴욕에서 오리지널 공연을 보고 10분 만에 이 공연을 국내 무대에 올리겠다고 결정했다. 공연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머더 발라드’가 국내에서 공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 ‘유럽블로그’에서 배우로 출연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

지난해 말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머더 발라드’가 국내에 상륙한다. 4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수로 프로듀서는 “‘머더 발라드’는 지금껏 보이지 않은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뮤지컬”이라며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머더 발라드’는 세 남녀의 위태로운 사랑을 그린 작품. 파멸로 이끄는 세 남녀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대사 없이 파워풀한 록음악만으로 이끌어가는 송스루 뮤지컬이다.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나선 ‘김수로프로젝트’ 7탄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 프로듀서는 “올 겨울에만 서너 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며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작품 섭외도 많이 들어왔지만 공연에 올인하기 위해 출연을 전부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리얼한 무대. 바 형식으로 꾸며진 무대 위 테이블석에 앉아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중독성 강한 뮤지컬넘버도 빼놓을 수 없다. 4명의 주인공은 90분간 열정적인 록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스루 뮤지컬이기 때문에 가수를 섭외하는 등 특히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김 프로듀서의 설명. 탐 역은 뮤지컬 배우 최재웅·강태을·한지상·성두섭이 맡았고, 사라 역에 가수 임정희·장은아·린아와 뮤지컬 배우 박은미가 출연한다. 김수로는 “뮤지컬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장악력이 있고, 가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각각 다르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 ‘풍월주’ 등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세밀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젊은 창작자 이재준이 연출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그리스’ ‘몬테크리스토’ 등의 작품에서 음악작업을 한 원미솔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5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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