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버핏 CEO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주 수요일인 11일에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버핏 CEO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태는 아니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목요일에 씨티촬영과 뼈 스캔 검사를 받았고 오늘 MRI 검사를 받았는데 신체 다른 부위에는 암세포가 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오는 7월 중순부터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것이며 매일 2개월간 치료를 받기로 담당의사와 결정했다"며 "식이요법으로 인해 이 기간중 여행이 제한되겠지만 다른 일상 생활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향후에도 주주들에게 내 건강상의 변화를 즉각 알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날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버핏의 암 판정으로 향후 버크셔의 후계구도가 조기에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81세인 버핏 CEO는 지난 2월에 이미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버크셔 이사회는 후계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