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대구산업정보대학교 우수 창업 동아리 `안(安)`의 부스다. 지도교수인 김정숙 피부건강관리과 교수와 그의 제자들은 일반 프랜차이즈 업체 사이에서 어색할 만도 하지만 부스 방문객들을 밝은 표정으로 응대하고 있었다.
`안(安)`은 릴렉스(relax)와 편안함을 모토로 2007년부터 시작된 대구산업정보대학교의 창업 동아리다. 비누, 물티슈와 같은 피부관리용품을 개발했고 피부관리 관련 창업 실습을 하고 있다. 특히 올 2010 창업대전에 선보인 한방 물티슈는 국내 물티슈 업체의 협력 제안까지 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안(安)`의 대표 제품인 한방 물티슈를 가리키며 “천연 한방 재료를 함유한 게 우리 제품의 장점”이라며 “보습, 항균 기능이 시중의 제품 못지않게 좋다”고 말했다. 제자들의 작품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운듯 김 교수의 얼굴에는 미소가 꽃핀다.
`안(安)`에서 자랑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은 물티슈뿐만 아니다. 사용자의 피부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 비누도 이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아로마 비누는 천연 성분을 함유했고 여드름용, 피부 진정용, 미백용 등에 따라 종류가 세분화 돼 있다.
김 교수는 “대부분 전문대학교가 2년이라는 짧은 학사일정으로 심화 학습을 못 하는 단점이 있다”며 “우리 학교 피부건강관리과도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업 동아리 `안`이 이러한 단점을 훌륭히 매워 심화 학습은 물론 직장 체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2학년이자 동아리 회장인 백수빈 양도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제 현장 학습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의 피부건강관리과에는 창업을 이미 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다시 받고자 하는 만학도가 여럿 있다. 동기이자 직업 선배인 이들 덕분에 `안`의 학생들은 실제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전공 심화 학습은 물론 현장 실습까지 하니 이 대학 `안`의 학생들은 공부하는 흥이 절로 난다.
김 교수는 “학교에선 쉽게 할 수 없는 실제 고객맞이, 제품 개발 등을 동아리 활동 중에 하면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전국 창업 대회에서 상까지 받아 기특하기까지 하다”며 자신의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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