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009540)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목표주가를 20만6000원에서 2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마진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했다.
CS증권은 "2분기 실적에서 영업상 수치에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해양 구조 및 건설 설비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의 마진이 분기비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삼호의 우수한 실적이 예상보다 큰 지분익을 안겨줬지만, 현대중공업의 영업상 수치는 하반기에 더 심한 마진 압박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사회 멤버들이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0%를 사들이기로 의결했지만, IPIC와의 협의에서 분명한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지분 매입은 당분간 진행되지 않은 채로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후년의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4%씩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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