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도이치증권은 8일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기로 한 통신 3사의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올해 통신업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증권은 "작년 SK텔레콤(017670) 혼자서 쓴 마케팅 비용만 수익의 22%에 달했다"며 "KT나 SKT 모두 올해 공격적인 스마트폰 광고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으며, 올해 통신시장은 여전히 작년보다 경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게다가 최근 규제 변화로 올해 9월부터 가상이동네트워크사업자(MVNOs)가 허가된다"며 "SKT는 초단위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통신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이어 "올해 경쟁은 작년보다 더 심해질 것이며, 지역적으로 한국 통신분야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LG텔레콤(032640)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가 합병에 따른 장기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
☞SKT "휴대폰으로 문 열고 닫으세요"
☞`이통株, LGT발 요금 전쟁..더 사지 마라`
☞SKT `초 단위 요금제` 마케팅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