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중소기업에 1조50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시하고 금리 할인, 만기 연장 확대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은 오는 2일부터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이 같은 지원안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신용상태가 양호한 중소 제조업체에게 경영안정자금 5000억원을 지원한다. 영업점장 전결 금리 할인 폭은 최대 연 0.5%포인트로 확대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95%이상 보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에게는 1조원의 대출을 지원하며 이 역시 영업점장 전결 금리를 기존보다 연 0.5%포인트 더 깎아준다.
또 외화로 시설자금을 대출했다가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원금 상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만기도래 되는 분할상환 원금의 상환을 영업점장 전결로 유예시켜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200여 중소기업이 215억원 규모의 분할 상환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점장에게 대출 심사 전결권을 대폭 위양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대출금 기한 연장 기간을 일시상환방식 운전자금의 경우 종전 최장 3년이내에서 5년이내로 확대하고, 시설자금대출의 분할상환 기한의 경우 종전 최장 10년에서 15년으로 늘렸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11조원 규모의 3년 만기 운전자금과 4조3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일선 영업현장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국민은행, KB지주 178만주 日SMBC에 매각
☞(희망을 찾아서)⑪금융, `희망 생산지`로 변하라
☞KB금융, 유진證 인수협상 탈락 오히려 긍정적-L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