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샌디스크 인수합병 과정에서 일본 도시바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증권은 8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샌디스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잠재적인 인수합병은 전략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최종수요 시장에 대한 엑스포저를 가짐으로써 낸드사업에서 사업 변동성을 줄일 수 있고, 한해 4억달러에 이르는 로열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샌디스크의 시가총액이 최대 30억달러에 불과해 인수합병 매력을 부각시킨다"며 "설령 로열티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샌디스크의 매력적인 고객들을 확보함으로써 낸드시장에서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샌디스크가 도시바와 맺고 있는 조인트벤처가 잠재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인수합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인트벤처 지분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줘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0만2000원을 각각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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