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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공장증설은 성장모멘텀에 긍정적 - 동양

임일곤 기자I 2008.01.17 07:09:56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동양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009540)이 군산에 총 4072억원을 투자해 선박건조공장 1기를 추가 증설키로 결정한 것은 사실상 제2 조선소 건립 결정"이라며 성장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1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새로 증설할 선박건조공장 규모는 500m×115m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의 건조가 가능하다"며 "증설에 따른 선박 건조량 증가 효과는 약 20여척(12만~20만톤급 중형 탱커 기준), 매출 증가 효과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며, 내년부터 일부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측의 명시적인 표현은 없었으나 이번 결정은 군산에 현대중공업의 제2조선소를 건립하겠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대부분의 조선 업체들은 중국, 필리핀 등에 제 2조선소, 또는 조선소로의 전환이 가능한 블록공장을 건설해 왔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신규 조선소 설립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2 조선소의 건립은 성장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선업황의 펀더멘탈이 여전히 튼튼하며 수주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설비투자는 고스란히 실적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건조공장 추가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 약 1조5000억원과 두자리대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투자비 4000억원은 3~4년 안에 회수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비 부담도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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