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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反외자정서로 날개 달아`-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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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 기자I 2006.11.27 08:05:48

아시아서 反외자정서 확산..MBK, 또 다른 성장기회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에서 외국계 자본에 대한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토종 아시아계 펀드가 급성장하고 있다. 파트너 다섯명이 모두 아시아에서 나고 자란 MBK파트너스가 그 주인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론스타펀드와 한국 검찰간의 갈등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반외자 정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아시아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설립 배경과 성장세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김병주 MBK회장(사진)은 지난해 아시아 주요국에서 외국계 투자자들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하자 토종 아시아 펀드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당시 칼라일 그룹에 몸담고 있던 아시아계 동료 3명을 설득해 MBK파트너스를 설립했다.

MBK파트너스의 현재 보유 자산은 15억6000만달러에 달하며, 최근 차이나 네트워크 시스템스(14억달러)를 포함한 몇몇 대형 딜에서 쟁쟁한 외국 경쟁사들을 꺾고 승리를 맛 봤다.

씨티그룹이 아태지역 기업뱅킹 헤드인 산지브 마쓰라는 "MBK는 진짜 아시아계라 말할 수 있는 첫 바이아웃 펀드"라고 평가했다. 현재 MBK의 다섯명의 파트너 중 세 명은 서울에, 한 명은 상하이에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

WSJ은 최근 몇 주간 한국에서 론스타 펀드와 관련해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반외자 정서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미 외국계 자본의 투자를 크게 위축시켰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시장 조사기관인 아시안 벤처 캐피탈 저널에 따르면, 올해 수 많은 사모펀드들의 자금이 아시아로 쏟아져 들어왔지만 한국에서의 외국계 바이아웃 펀드 투자 규모는 85% 급감했다.

신문은 대만의 구 패밀리가 차이나 네트워크 시스템스의 인수자로 MBK를 택한 것도 이 같은 아시아의 반외자 정서를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MBK의 쿵 쿠오추안 파트너도 "아시아인들은 아시아인과의 딜을 선호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MBK의 최대 투자자들 중 일부는 여전히 외국계 투자자들이다. 또한 MBK의 아시아적 정체성이 중국 등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또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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