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러지가 경쟁사 맥스터를 19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가 보도했다. 인수작업은 내년 하반기중 완료될 전망이며, 합병사의 사명은 `시게이트`로 유지키로 했다.
시게이트와 맥스터의 이사회는 양 측의 인수합병(M&A)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계약에 따라 맥스터 주주들은 맥스터 주식 1주당 0.37주의 합병사 주식을 받게된다. 이에따라 거래 완료 뒤 현 시게이트의 주주들은 합병사 주식 84%를, 맥스터 주주들은 16%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맥스터의 회장 겸 CEO인 C.S. 박은 거래 완료 후 합병사 시게이트의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빌 와킨스 시게이트 CEO는 "맥스터 인수를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게 됨에 따라 전체 생산 비용을 줄이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 연구개발(R&D)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양사의 합병이 명백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연 3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시게이트의 주당순이익(EPS)이 최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