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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쿠웨이트 다이만부대 방문

정태선 기자I 2005.11.26 10:57:27

자이툰부대엔 위로전화

[쿠웨이트=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쿠웨이트를 공식방문 중인 이해찬 총리는 25일 오후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한국군 다이만 부대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후 장병 격려사를 통해 2000시간에 작전임수 수행 기록을 세운 다이만 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국군을 대표해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에 기여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함으로써 조국의 위상을 드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이만부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인류공동의 위협인 테러에 맞서 이곳 쿠웨이트까지 파병됐다"면서 "조국에 대한 충정과 불굴의 용기로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이룩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는 장병들의 모습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다이만부대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의 항공수송이나 환자 수송 병력 철 수 등의 긴급상황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 다국적군의 항공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부대명인 `다이만`은 아랍어로 `항상 그대와 함께`라는 의미다. (사진:이 총리,정부관료들이 다이만 부대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다이만 부대가 위치한 `알리 알 살렘`공군기지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로 들어갈 수 있는 주요 전략 요충지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자이툰부대를 방문할 때도 다이만 부대를 경유해서 들어갔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자이툰 부대 방문을 검토했었지만,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이라크가 내달 15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자이툰부대 감축 등을 발표한 상황임을 고려해 다이만 부대 방문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 총리는 전화통화를 통해 자이툰 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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