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의 핵심 기술인 `복수개 저장고 상부개폐방식`의 특허기술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특허권을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김치냉장고 생산업체인 위트, 센추리(006750), 신일산업(002700) 등이 위니아만도를 상대로 제기한 `복수개 저장고 상부개폐방식`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과 관련해 위트 사 등 3개사가 지난 21일 상고를 취하하고 위니아만도와 특허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니아만도는 작년 11월 민사재판의 1심에 해당하는 특허심판원의 심결 및 지난달 특허법원의 판결에서 승소해 특허권을 인정받았고, 위트 사 등 3개사는 이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한 바 있다.
특허소송과 관련 특허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위니아만도가 특허 발명한 김치냉장고의 `복수개 저장고 상부개폐방식`은 저장고가 독립적으로 작동돼 사용이 편리하도록 한 것으로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 김치냉장고들은 우리나라 각 가정에서 필수품으로 사용될 정도로 상업적 성공을 거뒀으며 지금까지 나온 기술을 단순히 결합시켜 발명할 수 있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위니아만도의 특허권을 인정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복수개 저장고 상부개폐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제조업체들은 위니아만도와 특허기술 허여 계약이 불가피해졌다"며 "이에 따라 위니아만도의 로열티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