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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관세 불확실성에도 수요 견고 ‘비중확대’-모건스탠리

정지나 기자I 2025.04.11 01:43:5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모건스탠리는 10일(현지시간) 최근의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엔비디아(NVDA)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162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2%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단기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이미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 악화가 더 큰 변수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반도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무어 애널리스트는 “시스템 수준에서 발생하는 세금 등 간접적인 부담은 여전히 존재하며 모든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엔비디아는 가장 보호받는 기업 중 하나며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엔비디아는 공급망 유연성이 뛰어나 관세 환경에서도 경쟁사보다 더 잘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서버용 GB200 제품군 대부분이 북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생산량이 많지 않아 생산지를 조정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엔비디아 제품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미국 내로 생산을 다시 옮기려는 유인을 낮추는 요소”라며 “현재로서는 멕시코에서의 최종 조립이 비용 상승을 효과적으로 막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12시 40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7.76% 하락한 105.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9일 하루에만 약 19% 급등하며 역사적인 랠리를 펼쳤고 이번 주 들어서만 14%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초 대비로는 약 20%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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