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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의 경우 올해 작황이 좋아 평년보다는 가격이 떨어졌다. 1일 기준 전복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13.7%, 평년보다는 16.2% 하락했다.
전날 고등어 도매 가격도 일주일 전보다 10.1% 뛰었다. 고등어(중품, 10㎏) 평균 도매가격은 6만375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8% 높은 금액이었다.
오징어 가격은 최근 물량 증가로 소폭 하락했다. 1일 기준 물오징어(중품) 평균 도매가격(1㎏)은 1만2550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보다 4.2% 떨어졌다. 다만 수온 상승에 최근 오징어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1년 전 가격(8610원)보다는 45.8% 급등했다.
전날 김(중품) 가격도 1속에 6764원으로 일주일 전(677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량 감소와 수출 증가로 1년 전보다는 14.4%, 평년보다는 7.7% 높았다.
굵은소금(상품, 5㎏)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4.9% 하락했다. 한 달 전(1만2471원)보다도 가격이 4.6% 내려갔다. 1년 전과 평년보다는 각각 6.5%, 45.1% 뛰었다.
소금의 경우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 6월부터 국민 불안에 개인들이 천일염을 사재기하며 가격이 크게 뛰었는데, 최근 정부에서 천일염 등에 대한 유통 점검과 수급 안정에 나서면서 가격이 다시 하향 안정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1주일이 지났는데 수산물 소비가 가시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데이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국민 불안이 여전한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예산 1338억원을 편성했고, 올해도 편성된 예산(640억원)에 더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추석에 수산물 소비활성화 예산으로 약 260억원을 투입한다. 온·오프라인 주요 업체에서 매주 2만원 한도로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김·전복 등 소비 감소가 우려되는 주요 수산물을 이번달 말까지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전통시장에서는 4만원 한도로 최대 3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